[제주도 해녀세자매 협재본점] 제주 바다를 밥상 위에 펼치다, 해녀세자매 협재본점에서의 한 끼
제주 협재 해변을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에 잠시 멍을 때리게 되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비양도를 마주 보고 걷는 그 길은,
그냥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산책이죠.
그러다 보이더라구요.
‘해녀세자매’라는 간판.
왠지 모르게 정감 있고, ‘여기 진짜 제주스럽겠다’는 직감이 들었어요.
마침 점심시간, 배도 슬슬 고파오고 있었고
그렇게 가볍게 들어간 그곳에서
제주 바다의 깊은 맛을 담은 한 끼를 제대로 경험하게 됐어요.
그냥 해물파전이나 회 한 접시겠거니 했던 예상을 넘어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조합, 해녀의 손맛, 그리고 건강한 풍미까지
한 테이블 위에서 차곡차곡 만날 수 있었어요.
🏡 매장 분위기 & 특징
해녀세자매 협재본점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에요.
외관은 심플한 2층 건물인데,
내부는 통창 구조로 탁 트인 오션뷰가 한눈에 들어오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비양도 풍경은 식사하는 동안에도 자꾸 눈길을 잡아끌어요. 🌊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우드톤과 자연광 중심의 구조.
너무 전통스럽지도 않고, 너무 트렌디하지도 않아서
누구와 함께 와도 부담 없는 깔끔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였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자리와 부딪히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단체석부터 2인석까지 구성도 다양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여행 중 혼자 식사하러 오기에도 좋은 구조예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직원분들의 응대였어요.
복잡한 메뉴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추천도 구체적으로 해주셔서
관광객 입장에서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할 때 정말 도움이 됐어요.
바다를 배경 삼아,
해산물 요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그게 바로 해녀세자매 협재본점이에요.
그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제주 바다를 천천히 음미하는 경험에 가까웠어요. 🌿🦑
🍽 메뉴 소개
● 너영나영 세트 A – 제주 바다를 한 상에 담다 🌊🐟
이 세트는 한마디로,
“제주의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한 상 차려낸 구성”이에요.
메뉴는 통갈치구이, 갈치조림, 몸국, 톳밥, 전복, 그리고 제주반찬들로 꽉 채워지는데,
눈앞에 한 상이 차려지는 순간 제주 바다 그대로를 식탁 위에 올린 느낌이 들어요.
- 통갈치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져 있어서
포크만 살짝 대도 살점이 포슬포슬하게 부서져요.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갈치의 풍미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갈치조림은 달큰하고 진한 양념에
갈치뿐 아니라 전복, 딱새우,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국물 하나까지 밥에 비벼먹게 되는 밥도둑의 끝판왕이에요. - 톳밥은 톳이 콕콕 박혀 있는 건강식 느낌인데
갈치조림 국물이나 몸국과 함께 먹으면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퍼져요. - 그리고 몸국,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따뜻하고 담백한 국물.
처음 접했는데도 거부감 없이 술술 넘어갔어요.
은은한 된장과 파래의 조화가 속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에요.
이 메뉴 하나만으로
제주 바다의 맛, 향, 온기를 오감으로 천천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 전복구이 – 부드럽고 깊은 바다의 향 🐚🔥
전복구이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사이즈가 크진 않지만 알차고 탱글탱글한 전복이 노릇하게 구워져 나와요.
표면은 살짝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살아 있어서
씹을수록 쫀득하고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요.
특히 좋았던 건, 전복 특유의 비린 향 없이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었다는 점.
소금구이 느낌이 아니라, 전복의 고유한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갈하게 구워낸 느낌이었어요.
별다른 소스 없이도, 그냥 전복 그대로 먹는 게 가장 맛있었고
곁들여 나온 레몬 한 조각과 함께 먹으면 산뜻한 마무리까지 가능!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드로,
한 끼에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주는 메뉴였어요.
🌟 총평
해녀세자매 협재본점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해산물 맛집 방문’이 아니라,
‘제주 바다의 한 장면을 음미한 시간’이었어요.
✔️ 음식은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간이 과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좋았고
✔️ 한 상 가득 정성스럽게 차려내는 구성은
여행 중 허기뿐 아니라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너영나영 세트 A는
갈치구이·조림·몸국·톳밥·전복까지 빠짐 없이 모두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고,
전복구이는 사이드치곤 존재감이 확실한,
“아 이거 하나 더 시킬걸” 하게 되는 메뉴였어요.
분위기 좋고 바다 보이며,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이런 식당,
제주에서 찾기 쉽지 않죠.
📍 협재해수욕장에서 놀다 출출할 때,
조용히 제주다운 한 상을 즐기고 싶다면
해녀세자매 협재본점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 기본 정보
- 가게 이름: 해녀세자매 협재본점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275
- 영업 시간: 매일 11:00 ~ 20:30 (라스트 오더: 19:40)
- 전화번호: 0507-1488-0083
- 주차: 전용 주차장 및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예약: 네이버 예약 가능 (2인 이상, 예약 시 5% 할인 혜택)